본동 고등수학과외







본동 고등수학과외에서는 연립방정식을 풀 때 계산 속도보다 어떤 미지수를 먼저 없앨지 판단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월성주공2단지와 대구상원고등학교 인근 학생의 풀이를 지도하다 보면, 식을 충분히 읽기 전에 “x부터 소거하자”라고 정한 뒤 계산을 시작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 판단은 단순한 순서 문제가 아니라 계수, 부호, 이후 식의 형태를 함께 보는 수학적 선택이다.
소거 순서는 식을 옮긴 뒤 결정한다
학생에게 다음 연립방정식을 제시했다.
2x+3y=11
5x-2y=4
학생은 첫 줄을 보자마자 x를 없애겠다고 말하고, 두 식에 곱할 수를 머릿속으로 정했다. 그런데 두 번째 식의 -2y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식의 3y를 3으로 잘못 읽어, 두 식에 각각 2와 5를 곱하는 방향으로 적었다. 실제로 x를 소거하려면 첫 식에 5, 둘째 식에 -2를 곱해야 한다.
처음 오류는 계산 중간이 아니라 소거 대상을 고르는 바로 그 순간에 생겼다. 학생은 식의 계수를 비교하지 않고 ‘x를 먼저 없앤다’는 결론부터 정했다. 그 뒤의 곱셈은 틀린 선택을 정당화하는 작업처럼 이어졌다. 계산 결과가 맞지 않자 y의 부호를 다시 바꾸었지만, 이미 어느 식을 어떻게 변형했는지 근거가 흐려진 상태였다.
계수표로 선택 근거 남기기
교정할 때는 곧바로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각 미지수의 계수만 따로 적게 했다.
x의 계수: 2, 5
y의 계수: 3, -2
그 다음 학생은 “x를 없애려면 5와 -2를 곱하고, y를 없애려면 2와 3을 곱한다”고 말로 설명했다. 계수의 절댓값이 작거나 곱셈 결과가 간단한 쪽을 먼저 선택할 수 있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두 식에 적용할 배수와 부호를 먼저 기록해야 한다. 이 과정을 사분면 모양의 작은 표에 남겼다. 가로축에는 첫 번째 식, 세로축에는 두 번째 식을 두고, 각 칸에 곱할 수를 표시하자 ‘선택’과 ‘실행’이 분리되었다.
이후 학생은 x 소거를 선택해 첫 식에 5, 둘째 식에 -2를 곱했다.
10x+15y=55
-10x+4y=-8
더하면 19y=47이므로 y=47/19이고, 이를 첫 식에 대입하면 x=32/19가 나온다. 정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산을 의심하지 않고, 계수와 상수항을 다시 대조하게 했다.
식의 모양이 달라졌을 때도 같은 판단을 쓰기
다음에는 계수를 바꾼 문제를 혼자 풀게 했다.
7x+2y=20
3x-5y=-1
학생은 이번에는 y의 계수 2와 -5를 먼저 보고, 첫 식에 5, 둘째 식에 2를 곱해 y를 소거했다. 두 식을 더하면 41x=98이므로 x=98/41, 다시 대입하면 y=34/41을 얻는다. 앞 문제에서 x를 먼저 없앴다는 기억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고, 새 계수표를 만든 뒤 선택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마지막 검증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다. 첫 문제의 해를 원래 식에 각각 대입하면 2×32/19+3×47/19=11, 5×32/19-2×47/19=4가 된다. 이어 대입법으로 첫 식에서 y=(11-2x)/3을 만든 뒤 둘째 식에 넣어도 x=32/19가 나오는지 확인했다. 두 풀이가 같은 해를 내놓으면 소거 순서가 달라도 결과가 보존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x²+5x-1231=0처럼 식의 모양이 바뀌면 연립 일차방정식의 소거 규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판별식은 4949로 완전제곱이 아니므로 정수 인수분해도 되지 않는다. 식을 먼저 분류하는 습관이 소거 순서 판단의 출발점이다.
자주 묻는 점
항상 계수가 작은 미지수부터 없애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다. 두 식에 곱할 수가 작고 부호 처리가 간단한 쪽을 고르면 된다.
소거 순서를 잘못 고르면 답도 반드시 틀리나요?
아니다. 배수를 정확히 적용하면 어떤 미지수부터 없애도 같은 해가 나온다.
분수가 나오면 계산이 틀린 것인가요?
원래 계수에 따라 분수해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원식에 대입해 확인해야 한다.
이차식이 함께 있으면 같은 방법을 쓰면 되나요?
먼저 일차식인지 이차식인지 구분해야 한다. 이차식은 인수분해, 근의 공식, 그래프 등의 별도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