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동 중1수학과외







문장 속 조건을 식으로 옮기는 거리와 시간 방정식
진북동과외 수업에서 학생의 오답노트를 함께 펼쳤다. 신영통현대타운1단지와 떡정거리 인근 생활권을 배경으로 만든 문제였지만, 핵심은 장소가 아니라 거리와 시간 사이의 관계를 등식으로 나타내는 일이었다. 문제는 “시속 4km로 걸으면 일정한 거리를 가는 데 30분이 걸리고, 시속 6km로 걸으면 20분이 걸린다. 두 경우의 거리는 같은가?”처럼 속력과 시간을 비교하도록 제시되어 있었다.
학생은 풀이 첫 줄에 4×30=120, 6×20=120이라고 적었다. 계산 자체는 맞았지만, 시간의 단위를 분 그대로 사용한 채 거리의 단위를 연결하려 했다. 오답노트에는 뒤의 문항에서 “시속 5km로 몇 시간 걸렸는지”를 구할 때도 30을 그대로 대입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계산보다 먼저 표시해야 할 것
학생이 처음 놓친 판단은 숫자 계산이 아니라 조건 확인이었다. ‘시속’은 1시간 동안의 거리이므로 30분과 20분을 각각 1/2시간, 1/3시간으로 바꿔야 했다. 또한 구하려는 값을 정하지 않아, 어떤 수를 미지수로 둘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식 옆에 다음처럼 조건을 다시 적었다.
- 구하려는 거리: x km
- 걸린 시간: 30분 = 1/2시간
- 속력과 시간의 관계: 거리 = 속력 × 시간
그 뒤 첫 번째 경우는 x=4×1/2=2로 정리했다. 두 번째 경우도 x=6×1/3=2가 되어 같은 거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미 맞게 계산한 곱셈은 유지하고, 분을 시간으로 바꾸는 과정만 바로잡은 것이다. 교정 이유는 “시속으로 제시된 속력과 계산하려는 시간이 같은 단위여야 하나의 거리로 비교할 수 있다”라고 한 줄로 적었다.
속력의 단위가 시간 기준이면, 시간도 시간 단위로 바꾼 뒤 거리식을 세운다.
오답노트의 식을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읽기
이후에는 숫자만 바꾼 문제가 아니라 문장 형식을 바꾸었다. “어떤 거리를 시속 8km로 걸으면 3/4시간이 걸린다. 같은 거리를 시속 6km로 걸으면 몇 시간이 필요한가?”라는 서술형을 제시했다. 학생은 먼저 거리를 x로 두고 x=8×3/4=6이라고 썼다. 이어 필요한 시간을 t시간으로 두어 6=6×t를 세웠고, t=1을 얻었다.
이번에는 소수 표현도 사용했다. “시속 2.5km로 0.8시간 이동한 거리”를 묻자 학생은 2.5와 0.8을 곧바로 더하지 않고, 거리식에 맞춰 2.5×0.8=2라고 적었다. 이어 “시속 4km로 같은 거리를 갈 때”라는 조건을 읽고 2=4×t를 세워 t=0.5시간을 구했다. 문장, 분수, 소수로 표현이 달라져도 속력·시간·거리의 자리를 먼저 구분했다.
조건에 맞지 않는 후보를 지우는 과정
서술형 답안을 점검할 때는 세 후보의 시간이 제시되었다. 0.25시간, 0.5시간, 1시간 중에서 거리 2km를 시속 4km로 이동하는 시간에 맞는 값을 고르는 문제였다. 학생은 보기의 숫자를 먼저 계산하지 않고 2=4×t를 세운 뒤 t=0.5를 얻었다. 따라서 0.25와 1은 원래 등식에 맞지 않는 값으로 제외했다.
그는 답안 끝에 “구한 시간 0.5를 원래 식에 넣으면 4×0.5=2이므로 주어진 거리와 일치한다”라고 썼다. 단순히 정답을 표시한 것이 아니라, 식과 조건이 다시 맞는지 검산 근거를 남긴 것이다. 전주온빛중학교와 전주화정중학교가 포함된 생활권에서 볼 수 있는 서술형 문제를 참고했지만 특정 학교의 출제 경향을 전제로 하지는 않았다.
힌트 없이 다시 세운 풀이
마지막 검증에서는 풀이 순서와 표시를 가리지 않고 새 문제를 풀게 했다. “시속 3.2km로 0.75시간 이동한 거리와 같은 거리를 시속 4km로 이동하면 걸리는 시간은?”이라는 문제였다. 학생은 먼저 거리=속력×시간을 적고, 3.2×0.75=2.4로 거리를 구했다. 미지수를 t시간으로 정한 뒤 2.4=4t, 따라서 t=0.6이라고 풀이했다.
검산에서는 4×0.6=2.4를 계산해 원래 거리와 같음을 확인했다. 이어 “속력 단위가 시속이므로 0.75시간을 그대로 사용했고, 두 번째 시간도 시간 단위 t로 두었다. 같은 거리를 뜻하는 등식이므로 양쪽 결과가 2.4로 같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북동중1수학과외에서 확인한 최종 장면은 정답보다도, 조건을 먼저 표시하고 미지수를 정한 뒤 원래 등식에 대입하는 과정을 힌트 없이 재현했다는 점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