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동 국어과외







반월동 국어 수업에서 문장 구조의 경계를 찾은 기록
신영통현대타운1단지와 떡정거리 주변을 포함한 생활권에서 진행한 반월동과외 수업에서, 한 학생이 문장 구조 문제의 선택지 ③을 골랐다. 문제의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동생이 웃는 모습을 보았다.
학생은 ‘나는’과 ‘동생이’라는 주어가 두 개이므로 이어진문장이라고 표시했다. ‘웃는’에는 동그라미를 쳤지만, 이를 연결어미처럼 취급했다. 그러나 ‘동생이 웃는’은 뒤의 명사 ‘모습’을 꾸미는 부분이다. 문장과 문장이 나란히 연결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절이 문장 성분으로 들어가 있다.
두 칸으로 나눈 표시가 놓친 것
학생은 활동지에 다음처럼 적었다.
- 이어진문장: 절과 절이 연결됨, 주어가 두 개일 수 있음
- 안은문장: 큰 문장 안에 작은 문장이 들어감
여기까지의 기준은 맞았다. 실제로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에서는 ‘비가 온다’와 ‘바람이 분다’가 ‘-고’로 이어져 각각의 사건을 나란히 나타낸다. 그런데 학생은 주어의 개수와 절의 개수만 세고, 작은 절이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어긋난 판단은 ‘절이 둘이면 곧바로 이어진문장’이라고 확정한 순간이었다.
이 오류는 문장 변환 문제에서도 드러났다. “민지가 발표를 준비한다. 민지가 긴장한다.”를 “민지가 발표를 준비하고 긴장한다.”로 바꾼 문장은 두 행동을 연결한 이어진문장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나는 민지가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에서는 ‘민지가 발표를 준비하는’이 ‘모습’을 꾸민다. 학생은 두 문장 모두 주어가 두 개라는 이유로 같은 구조라고 판단했다.
경계에서 확인할 한 가지
수업에서는 이미 맞게 판단한 부분은 그대로 두고, ‘절이 문장 안에서 어떤 자리에 놓였는가’만 다시 확인하게 했다. 학생은 문장 속 절을 괄호로 묶은 뒤 뒤에 오는 말을 살폈다.
- 비가 오고 / 바람이 분다 → 두 절이 연결되어 각각 서술함
- [민지가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 → 앞 절이 ‘모습’을 꾸밈
- [우리가 내일 출발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 앞 절 전체가 ‘소문’을 꾸밈
특히 ‘-는’이나 ‘-다는’이 보인다고 무조건 안은문장이라고 외우게 하지 않았다. “철수는 밥을 먹는 동안 책을 읽었다”처럼 앞부분이 뒤의 명사 없이 시간 상황을 나타내는 경우와, “철수는 밥을 먹는 학생이다”처럼 ‘밥을 먹는’이 ‘학생’을 꾸미는 경우를 비교했다. 핵심은 어미의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 절이 독립적으로 나란히 놓였는지 또는 뒤의 한 성분을 맡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학생은 처음 답안의 ‘주어가 두 개’라는 메모는 지우지 않고, 그 아래에 “주어 수가 아니라 절의 기능을 먼저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 뒤 ③을 “안은문장”으로 고쳤고, “동생이 웃는”이 ‘모습’을 수식한다는 근거를 서술형 답안에 넣었다.
전혀 다른 자료로 다시 살펴보기
다음 시간에는 문장 순서와 질문 방향을 바꾼 새 활동지를 제시했다. 보기에는 다음 네 문장이 있었다.
- ① 눈이 내리고 길이 미끄럽다.
- ② 나는 눈이 내리는 풍경을 그렸다.
- ③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
- ④ 해가 지면 기온이 내려간다.
학생은 먼저 ①을 이어진문장으로 분류했다. ‘눈이 내린다’와 ‘길이 미끄럽다’가 ‘-고’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②에서는 ‘눈이 내리는’이 ‘풍경’을 꾸민다고 설명했다. ③은 ‘친구가 오기’가 ‘기다렸다’의 대상이 되는 명사절이라고 적었으며, ④는 ‘해가 지면’이 뒤 절의 조건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④를 다른 대단원의 문법 개념으로 넓히는 것이 아니었다. 학생은 오직 두 절이 단순히 이어졌는지, 한 절이 다른 문장 속 성분으로 기능하는지만 기준으로 삼았다. 처음처럼 연결어미와 주어의 수만 세지 않고, 괄호 친 절이 뒤에서 무엇을 맡는지 표시했다.
도움 없이 완성한 마지막 판별
며칠 뒤 학생에게 표나 힌트 없이 다음 문장을 제시했다.
우리는 바람이 멎은 뒤 운동장에 나갔다.
학생은 곧바로 “바람이 멎은”에 밑줄을 긋고, “이 절은 ‘뒤’를 꾸미는 것이 아니라 언제 나갔는지를 나타내는 부분이므로, 문장 안에 들어간 절로 판단한다”라고 썼다. 이어 “바람이 멎었다”와 “우리는 운동장에 나갔다”가 단순히 같은 자격으로 연결된 문장은 아니다”라고 근거를 덧붙였다.
전주온빛중학교와 전주솔내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 문장 구조를 점검할 때도 이처럼 표시한 절의 기능을 끝까지 확인하면 된다. 반월동국어과외 수업에서 확인한 변화는 정답 개수가 아니라, 경계에 놓인 문장을 만났을 때 스스로 판단 기준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문장 속 근거로 설명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