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동 고등수학과외







장기동 고등수학과외에서는 절댓값이 포함된 식을 만났을 때 무조건 구간을 나누는 습관부터 점검한다. 장기동 주변의 대구외국어고등학교와 영남고등학교 학생도 문제의 조건을 식으로 옮긴 뒤, 절댓값 안의 식이 실제로 부호를 바꾸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평화타운이나 월성주공2단지 생활권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풀이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실수는 ‘절댓값이 있으니 일단 0이 되는 지점을 찾자’고 서두르는 것이다.
절댓값 안의 식부터 확인하는 풀이
학생에게 제시한 식은 |11x²-3x+1241|이었다. 학생은 곧바로 11x²-3x+1241=0을 세우고, 근의 공식으로 구간을 나누려 했다. 그런데 계산을 시작하기 전 식을 다시 살펴보니 판별식은 (-3)²-4·11·1241이다. 이는 9-54604로, 음수다. 이차항의 계수가 양수이므로 해당 이차식은 모든 실수에서 0보다 크다.
따라서 절댓값 안의 식은 부호가 바뀌지 않는다. 이 식에서 실제로 나누어야 할 구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11x²-3x+1241|=11x²-3x+1241
로 바로 정리된다. 학생의 첫 오류는 계산 결과가 틀린 것이 아니라, 구간 분할 후보를 확정하면서 ‘절댓값 안의 식이 음수가 될 수 있는가’라는 근거를 빠뜨린 순간에 생겼다. 구간을 나누려면 먼저 영점이 존재해야 하고, 그 영점이 실제 부호 변화를 만드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중간 결론을 짧게 기록하기
전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게 하지 않고, 풀이 노트에서 절댓값 처리 부분만 복원했다. 학생은 다음 세 줄을 적었다.
- 절댓값 안의 식: 11x²-3x+1241
- 판별식: 9-54604<0
- 최고차항 계수 양수이므로 모든 x에서 양수
이 메모가 있으면 ‘구간을 나누지 않는다’는 결론이 단순한 감이 아니라 계산으로 뒷받침된다. 반대로 판별식이 양수였더라도 두 근이 실제로 부호 변화 지점인지, 각 구간에서 식의 부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어서 살펴봐야 한다.
조건을 바꾼 독립 적용
다음에는 학생에게 |x²-5x+6|을 주고 앞의 식과 답을 비교하지 않은 채 풀이하게 했다. 이번에는 x²-5x+6=(x-2)(x-3)으로 인수분해한 뒤 2와 3을 경계로 잡았다. x<2와 x>3에서는 식이 양수이고, 2<x<3에서는 음수라는 부호표를 작성했다. 그래서
- x≤2 또는 x≥3: |x²-5x+6|=x²-5x+6
- 2≤x≤3: |x²-5x+6|=-(x²-5x+6)
처럼 구간별 식을 만들었다. 처음 식에서는 분할이 필요 없었고, 새 식에서는 분할이 필요한 이유를 학생 스스로 구분한 셈이다. 숫자와 조건을 바꾸자 ‘절댓값이면 항상 나눈다’가 아니라 ‘부호가 바뀌는 지점이 있을 때 나눈다’는 기준이 드러났다.
그래프로 끝내는 검산
마지막에는 계산만 믿지 않고 y=|11x²-3x+1241|의 그래프와 y=11x²-3x+1241의 그래프를 비교했다. 두 식의 그래프가 완전히 겹쳐야 하며, x축 아래로 내려가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실제로 이차식의 최솟값은 꼭짓점 x=3/22에서 나타나고, 그 값도 양수이므로 그래프 전체가 x축 위에 놓인다. 만약 절댓값을 벗긴 식의 그래프 일부가 x축 아래에 그려진다면 구간 판단이나 부호 처리가 잘못된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절댓값이 있으면 항상 구간을 나누나요?
아니다. 절댓값 안의 식이 모든 구간에서 양수이거나 모든 구간에서 음수라면 구간 분할 없이 정리할 수 있다.
판별식이 음수이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이차식의 최고차항 계수와 함께 판단해야 한다. 최고차항 계수가 양수이고 판별식이 음수이면 식은 모든 실수에서 양수다.
영점이 구간 경계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절댓값 안의 식이 양수에서 음수로, 또는 음수에서 양수로 바뀔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근처럼 부호가 실제로 바뀌지 않는 경우도 확인해야 한다.
그래프 검산은 언제 유용한가요?
구간별 식을 만든 뒤 절댓값 그래프가 x축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지, 경계점에서 양쪽 식이 이어지는지 확인할 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