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고등학교 수학과외







한 점의 계산만으로 합성함수를 같다고 판단한 장면
대구 지역에서 수학 과외를 진행하던 중, 학생은 합성함수의 순서를 바꾸었을 때 결과가 달라지는지 묻는 서술형 문제를 풀었다. 문제에는 두 함수의 식만 제시된 것이 아니라, 특정 값에서의 결과와 두 합성함수의 관계를 함께 설명하라는 조건이 숨어 있었다.
학생은 중간 계산 옆에 f∘g와 g∘f를 각각 구하는 데 필요한 값을 따로 적었다. 그러나 선택지를 비교하면서 두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찾은 뒤, 다른 값에서 실제로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지 않고 정답으로 확정했다. 여백에 적은 표시도 어느 순간부터는 ‘한 번 계산한 값’과 ‘함수 전체가 같은지’라는 서로 다른 판단 기준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합성 순서와 함수의 동일성을 분리해 읽기
교정에서는 먼저 안쪽 함수부터 대입하는 순서를 고정했다. 예를 들어 f(x)=x+1, g(x)=2x라면
(f∘g)(x)=f(2x)=2x+1(g∘f)(x)=g(x+1)=2x+2
따라서 두 식은 모든 x에서 같지 않다. 학생에게는 이를 단순히 “순서를 바꾸면 다르다”라고 외우게 하지 않고, “먼저 적용되는 함수가 달라져 입력이 전달되는 경로가 바뀌므로 두 합성식의 동일성을 따로 비교한다”는 말로 다시 설명하게 했다. 특히 한 값에서 결과가 우연히 같다고 해서 두 함수가 같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표시했다.
표현이 바뀐 문제에서 직접 만든 비교식
이후에는 같은 판단 조건을 유지하되 함수의 형태를 바꾼 문제를 제시했다. 학생은 f(x)=x², g(x)=x+1을 보고 이전 풀이를 복사하지 않고
(f∘g)(x)=(x+1)², (g∘f)(x)=x²+1
을 직접 만들었다. 두 식을 전개하면 각각 x²+2x+1과 x²+1이므로 일반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합성함수의 순서가 다르면 안쪽 함수가 바뀌므로, 한 값의 계산이 아니라 두 식이 모든 정의역에서 같은지를 비교해야 한다.
대입 검산과 등식 비교를 함께 사용한 최종 확인
마지막에는 계산 경로를 바꾸어 결과를 확인했다. 학생은 두 식이 같다고 가정해 (x+1)²=x²+1을 정리했고, 2x=0에서 x=0일 때만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x=1을 대입해 왼쪽은 4, 오른쪽은 2가 됨을 비교했다. 특정 값에서 우연히 일치하는 경우와 함수 자체가 동일한 경우를 구별하면서, 반례를 확인하지 않고 선택지를 확정하던 풀이 습관도 함께 바로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