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동 고등수학과외







명장동 고등수학과외에서는 함수의 식을 계산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조건의 순서가 바뀌었을 때 증가·감소 관계를 다시 읽는 연습을 진행한다. 학산여자고등학교와 충렬고등학교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경우에도 학교 자료의 표현을 그대로 외우기보다, 교점과 구간의 관계를 직접 표시하며 풀이 과정을 점검한다. 명장동에서는 부산광역시립명장도서관이나 부산광역시립서동도서관에서 정리한 오답을 다시 펼쳐 놓고, 한 줄의 판단이 어느 지점에서 달라졌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교점 x=1에서 시작된 작은 방향 전환
학생은 두 함수의 그래프가 x=1에서 만난다는 조건과 각 구간에서의 증가·감소 관계를 함께 읽고 있었다. 먼저 문제의 첫 조건에 밑줄을 긋고, x가 1보다 작은 구간과 큰 구간을 나누는 것까지는 정확했다. 노트에는 ‘x=1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을 따로 판단’이라는 중간결론도 적혀 있었다.
그런데 증가·감소를 실제 구간에 옮기는 순간 오류가 나타났다. 학생은 첫 번째 함수가 왼쪽 구간에서 감소하고 오른쪽 구간에서 증가한다는 내용을 확인한 뒤, 교점 x=1을 지나면 두 함수의 방향이 서로 바뀐다고 단정했다. 그래서 두 번째 함수의 오른쪽 구간을 감소로 표시했다. 교점에서 함수값이 같다는 사실을 변화 방향까지 반대로 만든 것이다. 그래프가 만난다는 조건은 높이가 같다는 뜻이지, 교점 양쪽에서 반드시 증가와 감소가 교환된다는 뜻은 아니다.
중간결론을 표로 다시 구성하기
교정할 때는 완성된 풀이를 지우지 않고, 중간결론 아래에 새로운 표를 만들었다. 열에는 함수, 구간, 변화 방향을 쓰고 행에는 x<1, x=1, x>1을 배치했다. x=1은 증가나 감소가 일어나는 구간이 아니라 두 함수의 값을 비교하는 경계점으로 따로 표시했다. 그 뒤 각 조건을 한 문장씩 분리해 해당 칸에 옮겼다.
학생은 ‘교점에서 만난다’와 ‘구간에서 증가한다’를 서로 다른 정보로 분리하면서 잘못된 반전을 고쳤다. 예를 들어 f가 x<1에서 감소하고 x>1에서 증가한다면, f의 방향은 교점의 존재가 아니라 해당 함수의 구간 조건으로 결정된다. g 역시 g에 주어진 조건만으로 판단해야 한다. 두 그래프가 x=1에서 만나는지는 마지막에 f(1)=g(1)인지 확인하는 별도 절차가 된다.
교점은 값이 같아지는 위치이고, 증가·감소는 그 위치의 양옆에서 함수값이 변하는 방향이다.
조건의 순서를 바꾼 새 문항
이후에는 조건을 일부러 바꾸었다. 이번에는 먼저 g가 x>1에서 감소하고, f와 g가 x=1에서 교점을 가진다는 순서로 제시했다. 학생은 이전 문제의 표를 보지 않고 x=1을 경계로 선을 그은 뒤, g의 오른쪽 칸에 감소를 적었다. 이어 f의 조건을 읽고 왼쪽과 오른쪽을 채웠으며, 교점 조건은 두 함수의 값이 같은지 확인하는 칸에만 기록했다.
수치도 바꾸어 f(1)=3, g(1)=3이 되도록 만든 간단한 식을 제시했다. 학생은 x=1의 함수값을 계산한 다음, x=0.5와 x=2에서 각각의 값을 비교해 방향을 혼자 판단했다. 조건이 앞에 나오든 뒤에 나오든 구간을 먼저 나누고, 각 함수의 조건을 따로 배치하자 순서에 끌려가지 않았다.
도함수와 차분값으로 끝내는 검증
마지막에는 표의 결론을 그대로 믿지 않고 도함수로 다시 확인했다. 어떤 구간에서 f′(x)<0이면 f는 감소하고, f′(x)>0이면 증가한다는 기준을 적용했다. 도함수를 쓰기 어려운 식은 두 점의 차분값을 이용했다. x가 a에서 b로 커질 때 f(b)-f(a)의 부호가 음수인지 양수인지 살피면 해당 구간의 판단을 점검할 수 있다.
교점도 원식에 다시 대입했다. x=1을 각 함수에 넣어 두 값이 실제로 같은지 확인하고, 그래프를 간단히 그려 왼쪽과 오른쪽의 방향이 표와 일치하는지 살폈다. 만약 표에는 증가라고 적었는데 두 점의 함수값이 오히려 작아진다면, 교점 조건이 아니라 구간 판단부터 다시 돌아가야 한다. 한 번의 답을 여러 방식으로 확인하면서 학생은 ‘만나는 점’과 ‘움직이는 방향’을 분리해 읽게 되었다.
자주 묻는 내용
- 교점 x=1이면 증가·감소가 바뀌나요?
그렇지 않다. 교점은 두 함수의 값이 같다는 조건이며, 방향 변화는 각 함수의 식이나 구간 조건으로 판단한다. - x=1 자체도 증가 구간에 포함하나요?
증가·감소는 보통 구간에서의 변화 관계를 말한다. x=1은 왼쪽과 오른쪽을 나누는 경계점으로 표시하면 혼동이 줄어든다. - 조건이 뒤에 나오면 풀이가 달라지나요?
조건을 읽은 순서가 결론을 바꾸지는 않는다. 구간을 먼저 나누고 함수별 조건을 해당 칸에 옮기면 된다. - 도함수 없이도 검산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 같은 구간의 두 x값을 정해 함수값의 차이를 비교하면 증가·감소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 두 함수가 같은 점에서 만나면 그래프 방향도 같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값의 일치와 변화 방향은 별개의 정보이므로 각각 계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