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동 국어과외







구성동 국어과외에서 다룬 복합 매체 자료 읽기
구성동은 극동늘푸른아파트와 청수지구처럼 주거 생활권이 이어지고, 불당동문화카페거리와 같은 문화 공간도 가까이 연결되는 지역이다. 이 생활권의 발표 자료를 활용해 복합 매체 자료에서 글·사진·도표의 역할을 나누어 읽기를 연습했다. 천안용곡중학교와 북일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도 발표 개요를 읽을 때는 자료가 눈에 띄는지보다 어떤 역할을 맡는지 살펴야 한다.
사진에 시선이 먼저 멈춘 순간
학생은 ‘학교 주변 보행 안전을 높이자’라는 발표 개요와 함께 제시된 자료를 읽었다.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 사진, 도표가 있었다.
글: 등하교 시간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한 장소에 집중된다. 따라서 사고 위험을 줄이려면 보행 동선을 분리해야 한다.
사진: 횡단보도 앞에 학생과 차량이 뒤섞여 서 있는 모습
도표: 오전 8시 사고 위험 관련 신고 건수 12건, 오후 3시 5건, 오후 6시 9건
학생은 사진 속 차량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치고, 글의 ‘보행 동선을 분리해야 한다’에는 밑줄을 그었다. 도표의 숫자에는 별다른 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후 “사진은 위험한 상황을 보여 주고, 글은 해결 방법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발표의 주제는 차량을 줄이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선택지에서는 ‘사진이 제시되어 차량 문제를 강조한다’를 발표자가 전달하려는 핵심 내용으로 골랐다.
사진을 자세히 본 것과 글의 해결 방법을 찾은 것은 맞았다. 그러나 답이 어긋난 시작점은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띈 차량 표현을 발표 질문보다 먼저 중심에 놓은 것이었다. 자료의 모든 요소가 같은 내용을 말하는지 확인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대상을 곧바로 발표 주제로 바꾼 것이다.
‘무엇을 보여 주나’와 ‘무엇을 설명하나’를 나누다
교정할 때 사진이나 도표를 다시 해석하게 하지 않고, 이미 표시한 부분은 그대로 두었다. 대신 각 자료 옆에 역할을 짧게 적게 했다.
- 사진 옆: “실제로 어떤 위험한 장면이 나타나는지 보여 줌”
- 도표 옆: “위험이 어느 시간대에 많이 나타나는지 수치로 뒷받침함”
- 글 옆: “자료를 종합해 보행 동선을 분리하자는 해결 방향을 설명함”
그다음 “발표자가 사진만 보여 주었을까, 아니면 사진과 도표를 근거로 글의 주장을 설명했을까?”라고 물었다. 학생은 사진은 문제 상황의 구체적인 모습, 도표는 시간대별 위험 정도를 보여 주며, 글은 두 자료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고 고쳐 썼다. 따라서 발표의 중심은 ‘차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등하교 시간의 보행 안전을 위해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때 고친 행동은 자료를 새롭게 공부한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발견한 대상과 글이 설명하는 내용을 분리해 적은 일이다. 사진을 본 뒤 글의 밑줄을 지운 것도 아니고, 도표의 숫자를 억지로 주제로 삼지도 않았다.
다른 자료에서 역할을 다시 배치하기
며칠 뒤에는 발표 자료의 제재를 바꾸었다. 이번 주제는 ‘도서관 이용 시간을 늘리자’였고, 화면에는 오래된 도서관 열람실 사진, 요일별 이용자 수 도표, 다음과 같은 설명문이 제시되었다.
평일 오후 4시 이후 이용자가 급격히 늘지만, 열람실 운영은 오후 6시에 끝난다. 이용자가 집중되는 시간까지 운영한다면 더 많은 학생이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다.
학생은 사진에서 낡은 책상에 네모를 그리고 “시설이 불편하다”고 메모했다. 도표에서는 수요일과 금요일의 높은 막대에 동그라미를 쳤다. 처음에는 사진이 시설 문제를 보여 주므로 발표 내용은 ‘열람실을 새로 꾸미자’라고 답하려 했다.
이번에는 스스로 세 칸을 만들었다. 사진에는 “현재 공간의 모습”, 도표에는 “이용자가 몰리는 요일과 정도”, 설명문에는 “운영 시간을 이용자 집중 시간까지 늘리자는 주장”이라고 적었다. 사진은 발표의 상황을 구체화하지만 운영 시간 연장의 근거 자체는 아니며, 도표는 이용 집중 현상을 수치로 보여 준다는 점도 덧붙였다. 원래 자료의 답을 참고하거나 교사의 표시를 기다리지 않고, 글·사진·도표의 역할을 각각 나누어 선택한 것이다.
표시 없이 확인한 마지막 발표
마지막에는 청수지구의 빗물 저장 시설을 소개하는 새 화면을 제시하고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다. 글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이 한꺼번에 배수구로 몰린다. 저장 시설은 빗물을 잠시 모아 침수 위험을 낮춘다.”라고 쓰여 있었다. 사진은 운동장 옆 저장 탱크를 보여 주었고, 도표는 시설 설치 전후의 빗물 유출량을 비교했다.
학생은 먼저 발표의 질문을 “저장 시설이 침수 위험을 어떻게 낮추는가?”로 정한 뒤, 사진은 시설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게 하고, 도표는 설치 전후 차이를 수치로 증명하며, 글은 작동 원리와 기대 효과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에 탱크가 크게 보여도 그것이 곧 발표의 주제는 아니다. 주제는 글의 설명과 도표의 변화가 함께 가리키는 침수 위험 감소이고, 사진은 그 시설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다.”라고 근거를 밝혔다. 구성동국어과외에서 확인한 최종 변화는 바로 이처럼 눈에 띄는 자료를 먼저 고르는 대신, 질문과 자료의 역할을 스스로 연결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