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동 국어과외







월산동 국어과외에서 찾은 문법 오답의 출발점
월산동에서 진행한 한 국어과외 수업에서 학생은 품사와 문장 성분을 묻는 예문 세트의 답을 먼저 펼쳐 보였다.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① 새 신발이 작다. ② 동생은 새 책을 읽었다. ③ 우리는 조용히 걸었다.
학생은 ①의 ‘새’를 관형어, ②의 ‘새’를 관형사라고 적었다. ③의 ‘조용히’에는 부사라고 표시했지만 문장 성분에는 ‘부사어’라고 쓰지 못했다. 채점 결과 ②만 틀렸는데, 학생은 “앞에서 관형어라고 배웠으니 ‘새’는 관형어가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 장면은 월산동국어과외에서 단순히 틀린 번호를 고치는 문제가 아니었다. 광주무진중학교와 대성여자고등학교,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도 자주 만나는 문법 판단처럼, 한 단어가 어떤 품사인지와 문장 안에서 어떤 문장 성분으로 쓰였는지를 나누어 보아야 했다.
완성된 답안에서 거꾸로 올라가기
학생은 자신이 적은 답을 문장별로 다시 읽으며, 어느 순간 판단이 갈라졌는지 표시했다. ①에서는 ‘새’에 동그라미를 하고 “명사를 꾸밈 → 관형어”라고 메모했다. ②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새 책’에 밑줄을 긋고 “앞과 같은 역할”이라고 적었다. ③에서는 ‘조용히’를 부사라고만 표시했다.
처음에는 ②의 답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오답보다 앞선 기록을 추적하자 문제가 드러났다. 학생은 문장을 꾸미는 자리인 문장 성분을 판단한 뒤, 그 결과를 단어의 품사 이름으로 그대로 바꾸어 썼다. 즉, ‘관형어’와 ‘관형사’를 같은 종류의 이름으로 처리한 것이 최초의 어긋난 판단이었다. ‘새’는 ①과 ②에서 모두 관형어로 쓰였지만, 품사는 관형사이다. 반면 ‘조용히’는 품사가 부사이고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필요한 구분 하나만 바로잡기
교정에서는 학생이 이미 찾아낸 꾸밈 관계를 지우지 않았다. ‘새’가 뒤의 명사 ‘신발’과 ‘책’을 꾸민다는 밑줄도 그대로 두었다. 대신 답안 옆에 두 칸을 만들었다.
- 품사: 단어 자체의 종류
- 문장 성분: 문장 안에서 맡은 역할
학생은 ②를 다음처럼 고쳤다. “‘새’는 명사를 꾸미는 관형사이며, ‘새 책’은 문장에서 목적어 ‘책’을 포함한 말로 쓰였다. ‘새’ 자체의 문장 성분은 관형어이다.” 이어 ③에는 “‘조용히’는 부사이고, ‘걸었다’를 꾸미므로 부사어이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다른 문법 단원으로 넓히지 않고, 두 이름이 가리키는 기준만 분리했다. 단어를 사전적인 종류로 볼 때는 품사를, 문장 속 역할로 볼 때는 문장 성분을 먼저 물어야 한다는 교정이었다.
가려진 근거로 다시 찾은 갈림점
며칠 뒤 학생에게 새로운 예문 세트를 주었다. 이번에는 품사와 문장 성분 중 일부 근거를 가렸다.
① 비가 갑자기 내렸다.
② 따뜻한 햇살이 창가에 머물렀다.
③ 민지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학생은 ①에서 ‘갑자기’에 밑줄을 긋고 “내렸다를 꾸밈”이라고 썼다. 처음에는 문장 성분 칸에 ‘부사’라고 적으려다 멈추고, 품사 칸에 ‘부사’, 문장 성분 칸에 ‘부사어’를 나누어 적었다. ②의 ‘따뜻한’에는 “햇살을 꾸밈”을 메모한 뒤 품사 칸에는 형용사의 활용형, 문장 성분 칸에는 관형어라고 적었다. ③에서는 ‘에게’를 보고 품사와 문장 성분을 한꺼번에 정하지 않고, 해당 말이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먼저 살폈다.
이 문제는 숫자만 바꾼 반복이 아니었다. 앞 세트의 ‘새’와 ‘조용히’ 대신 부사, 활용한 말, 조사와 관련된 문장 속 역할을 함께 비교하도록 예문과 근거 위치를 바꾸었다. 그러나 판단의 중심은 끝까지 품사와 문장 성분의 구별에 두었다.
도움 없이 설명한 최종 확인
마지막에는 설명이나 표시 없이 새 자료를 제시했다.
작은 배가 잔잔한 강물을 천천히 건넜다.
학생은 먼저 ‘작은’, ‘잔잔한’, ‘천천히’에 각각 밑줄을 그었다. 그리고 “작은과 잔잔한은 뒤의 명사를 꾸미므로 문장 성분은 관형어이고, 단어의 품사는 각각 관형사로 단정하지 않고 활용한 형용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천천히는 부사이며 문장에서는 부사어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은’을 관형사라고 바로 쓰지 않고, 기본형 ‘작다’에서 활용된 말임을 근거로 제시한 점이 중요했다. 학생은 “앞에서 꾸민다는 사실을 찾은 것은 맞았지만, 그 역할 이름을 품사 이름으로 옮긴 것이 처음 오류였다”고 스스로 정리했다. 새 예문에서도 품사와 문장 성분을 따로 묻고 근거를 말했으므로, 오답을 외운 것이 아니라 같은 구별 기준을 독립적으로 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