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동 경상여자고등학교 수학과외







계수만 적고 관계식을 생략했던 서술형 풀이
경상여자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풀던 학생은 두 다항식이 모든 값에서 같다는 조건을 읽고, 같은 차수의 항을 비교해 미정계수를 정하는 문제라는 점은 파악했다. 예를 들어 (a+1)x²+(b-2)x+3=4x²-5x+3이라면 x²항과 x항을 각각 대응시켜 a와 b를 구해야 한다.
학생은 답을 고르기 전에 x²항에서 a+1=4, x항에서 b-2=-5라는 확인 계산을 한 줄 추가했다. 그러나 서술형 답안에서는 최종적으로 얻은 값만 적고, 왜 각 계수를 서로 같게 둘 수 있는지와 그 직전의 관계식을 설명하지 않았다. 계산 결과는 맞았지만 풀이의 핵심 판단이 빠져 논리가 중간에서 끊긴 상태였다.
계수의 결과보다 먼저 남겨야 했던 대응 관계
학생은 같은 차수의 항을 비교한다는 말을 단순한 계산 절차로 쓰지 않고, 다항식의 항을 나란히 놓는 과정으로 다시 정리했다. 양변이 모든 x에 대해 같다면 x²항끼리는 x²항끼리, x항끼리는 x항끼리 대응하므로 다음 관계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
동일한 다항식으로 항상 같다면 각 차수의 계수도 각각 같아야 한다.
- x²항:
a+1=4 - x항:
b-2=-5 - 상수항:
3=3
따라서 a=3, b=-3이라고 쓸 때도 결과만 나열하지 않고, 어떤 차수의 항에서 나온 값인지 함께 적도록 답안의 줄 순서를 바꾸었다.
선택지 없이 조건과 검산 순서를 직접 정한 문제
이후에는 앞에서 사용한 방식에 기대지 않도록, 정답 후보가 제시되지 않은 새로운 계수 비교 문항을 풀게 했다. 학생은 먼저 양변을 차수별로 정리한 뒤 최고차항부터 대응시키고, 이어서 낮은 차수의 항과 상수항을 확인하는 순서를 스스로 정했다. 계산이 끝난 뒤에는 구한 미정계수를 원래 식에 다시 대입해 각 차수의 계수가 일치하는지 검산했다.
이번에는 단순히 같은 계산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문제의 조건이 ‘모든 x에 대하여 두 식이 같다’는 다항식의 항등식인지 먼저 확인하고 그 조건에 맞춰 계수를 비교했다. 정답 후보가 없었음에도 학생이 필요한 관계식을 직접 세운 뒤 계산과 검산을 이어 갔다는 점에서 서술형 풀이의 구조가 달라졌다.
예외가 남지 않는지 확인한 마지막 점검
마지막에는 한 차수의 계수만 우연히 같아지는 경우와 전체 다항식이 같은 경우를 구분하게 했다. 학생은 두 식의 차를 구했을 때 모든 계수와 상수항이 0이 되어야 하며, 어느 한 차수라도 남으면 모든 x에서 같은 식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계수 비교의 결과뿐 아니라, 왜 다른 예외가 생기지 않는지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