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어과외







문장 속 형태소를 끝까지 나누어 보는 인천 국어과외
광명아파트와 간석4거리 주변을 포함한 생활권에서 진행한 인천과외 수업에서, 한 학생은 문법 기출 문제의 문장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었다.”를 보고 먼저 서술어와 관련 성분을 연결했다. ‘뛰었다’에 ‘아이들이’와 ‘운동장에서’를 선으로 잇고, 문장을 다음처럼 형태소로 나누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었/다
학생은 ‘아이’, ‘운동장’, ‘뛰’는 뜻을 나타내므로 실질 형태소, ‘들’, ‘이’, ‘에서’, ‘었’, ‘다’는 문법적 관계나 시간, 문장 끝을 나타내므로 형식 형태소라고 표시했다. 여기까지의 분류는 문장 안에서 각 형태소가 어떤 뜻과 기능을 가지는지 살핀 결과였다.
답안 한 줄에서 드러난 최초의 흔들림
다음 기출 문장은 학생의 판단을 바꾸었다.
나는 책을 읽고 친구에게 빌려주었다.
학생은 ‘나/는 책/을 읽/고 친구/에게 빌리/어/주/었/다’로 나눈 뒤, ‘빌리’와 ‘주’는 동작을 나타내므로 모두 실질 형태소라고 적었다. 특히 ‘주’에 동그라미를 치며 “무언가를 주는 행동이니까 실질 형태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문장에서 학생이 처음 잘못 판단한 지점은 ‘뜻이 있는 말은 모두 실질 형태소’라는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한 것이었다.
‘주다’는 문맥에 따라 실제로 물건을 건네는 뜻을 나타내는 실질 형태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빌려주었다’의 ‘주’는 앞의 ‘빌리-’와 결합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그 행동을 해 준다는 문법적 기능을 보탠다. 따라서 이 문장에서는 ‘주’를 형식 형태소로 판단해야 한다. 학생은 문장 전체의 형태소를 잘 나누었지만, 하나의 형태가 문맥에 따라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지, 형식적 기능을 보태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반 규칙을 밀어붙였다.
‘주’ 앞뒤의 역할만 다시 확인하기
교정에서는 학생이 이미 해 둔 형태소 분해와 ‘나’, ‘책’, ‘읽’, ‘친구’, ‘빌리’의 분류를 그대로 두었다. 대신 ‘주’가 이 문장에서 무엇을 하는지만 물었다. 학생은 ‘친구에게 무엇을 건네는가?’라고 물은 뒤, 문장에 실제로 건네는 대상이 따로 제시되지 않았고 ‘빌리다’라는 행동을 친구를 위해 하도록 돕는 기능임을 확인했다.
학생은 답안의 해당 부분만 다음과 같이 고쳤다.
빌리/어/주/었/다 → ‘빌리-’는 빌리는 동작을 나타내는 실질 형태소이고, ‘-어’, ‘-었-’, ‘-다’와 함께 ‘주-’는 이 문장에서 앞 동작에 문법적 기능을 더하므로 형식 형태소이다.
이때 ‘주’를 언제나 형식 형태소라고 외우지는 않았다. 교사는 “형태가 아니라 그 문장 속 역할을 먼저 보자”고 안내했고, 학생은 같은 형태라도 문장 안에서 실제 대상이나 동작을 가리키는지 확인하는 기준만 추가했다. 인천이음중학교와 인천국제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 국어 문법을 지도할 때도 이처럼 이미 맞힌 분해를 무너뜨리지 않고 최초 판단만 좁혀 고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새 문장에서는 ‘놓다’의 얼굴이 달라졌다
며칠 뒤에는 원래 문제의 답을 보지 않은 채 다음 자료를 제시했다.
동생이 컵을 식탁에 놓아 두었다.
나는 우산을 문 앞에 놓았다.
학생은 두 문장을 각각 ‘동생/이 컵/을 식탁/에 놓/아 두/었/다’, ‘나/는 우산/을 문/앞/에 놓/았/다’로 나누었다. 첫 문장의 ‘두’에 밑줄을 긋고 “컵을 일정한 상태로 계속 있게 하는 기능을 보태므로 형식 형태소”라고 썼다. 반면 둘째 문장의 ‘놓’에는 “실제로 물건을 어떤 곳에 두는 동작을 나타내므로 실질 형태소”라고 메모했다.
이번에는 단순히 단어를 바꾸어 푼 것이 아니다. 첫 자료의 ‘주’ 대신 다른 형태인 ‘두’를 살폈고, 같은 ‘놓다’가 포함된 두 문장에서 실질적 의미를 담당하는 부분과 앞 동작의 상태를 보태는 부분을 구별했다. 학생은 문장마다 형태소의 역할을 따로 확인했다.
힌트 없이 완성한 마지막 점검
마지막으로 표나 분류 기준을 제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주었다.
선생님은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 주셨다.
학생은 먼저 ‘선생님/은 아이/에게 그림/을 보이/어 주/시/었/다’라고 적은 뒤, ‘선생님’, ‘아이’, ‘그림’, ‘보이-’는 문장 속 대상이나 동작의 뜻을 나타내는 실질 형태소로 분류했다. 이어 ‘주-’에 대해서는 “실제로 무언가를 건네는 장면이 아니라, 보여 주는 행동이 아이를 향해 이루어지도록 기능을 더한다”고 설명하며 형식 형태소로 판단했다.
학생은 마지막 답안에 “형태소의 분류는 겉모양만 보고 정하지 않고, 해당 문장에서 실질적인 대상·동작의 뜻을 나타내는지 또는 다른 형태소의 문법적 기능을 보태는지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 설명까지 스스로 제시했을 때, 예외를 일반 규칙에 그대로 적용하던 첫 판단이 실제 문장 속 기준으로 교정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인천국어과외 수업에서도 새로운 예문을 만나면 먼저 형태소를 나누고, 각 형태소가 그 문장에서 맡은 의미와 기능을 따로 점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