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국어과외







효자동 국어과외에서 다룬 높임 표현의 첫 판단
효자동과외 수업에서 한 학생이 예문 세트의 답안지를 내밀었다. 문장마다 높임 표현을 찾아 표시하는 문제였는데, 학생은 다음 세 문장에서 모두 ‘주체 높임’이라고 적어 두었다.
① 할머니께서 동생에게 용돈을 주셨다.
② 선생님께 질문을 여쭈었다.
③ 아버지께서 손님을 모시고 오셨다.
학생은 ①의 ‘-시-’, ②의 ‘여쭈-’, ③의 ‘모시-’에 동그라미를 쳤다. 그러나 옆 메모에는 ‘높임말이니까 주체 높임’이라고만 쓰여 있었다. 전주우전중학교와 전주풍남중학교가 있는 생활권에서 진행한 이 수업의 핵심은 높임 표현의 종류를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에서 실제로 높임을 받는 대상이 누구인지 찾는 것이었다.
동그라미보다 먼저 확인할 자리
학생은 형태를 빠르게 찾는 데에는 성공했다. ‘-시-’에 밑줄을 긋고, ‘여쭈-’와 ‘모시-’에도 표시했다. 하지만 표시한 말이 누구를 높이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래서 ②에서는 문장의 주어인 ‘나’를 높인다고 생각했고, ③에서는 ‘오셨다’에 들어 있는 ‘-시-’만 보고 주체 높임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먼저 어긋난 판단은 높임 표현의 용어를 보면 곧바로 분류한 것이었다. 학생은 ‘여쭈다’가 공손한 말이라는 지식은 기억했지만,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하는가’를 문장 안에서 묻지 않았다. ②의 ‘여쭈었다’는 말하는 사람인 ‘나’가 질문의 대상인 ‘선생님’을 높이는 특수 어휘다. ③의 ‘모시고’도 행위의 대상인 ‘손님’을 높이는 말이다. 반면 ‘오셨다’의 ‘-시-’는 주어인 ‘아버지’를 높인다.
이미 한 표시를 살려 판단을 바꾸다
교정할 때 모든 표시를 지우게 하지는 않았다. 학생이 찾은 형태에는 그대로 밑줄을 두고, 각 표현 옆에 ‘높임을 받는 대상’이라는 짧은 질문만 덧붙였다. ①에는 ‘누가?’를 물어 ‘할머니’, ②에는 ‘누구에게?’를 물어 ‘선생님’, ③에는 ‘누구를?’을 물어 ‘손님’을 적었다.
- ‘할머니께서 … 주셨다’ → ‘-시-’가 주어인 할머니를 높임.
- ‘선생님께 … 여쭈었다’ → ‘여쭈다’가 질문의 대상인 선생님을 높임.
- ‘아버지께서 손님을 모시고 오셨다’ → ‘모시다’는 손님을, ‘-시-’는 아버지를 높임.
이후 학생은 답안을 “① 주체 높임, ② 객체 높임, ③ 객체 높임과 주체 높임이 함께 쓰임”으로 고쳤다. 핵심은 새로운 암기표를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찾은 표현의 위치와 기능을 대응시키고, 높임을 받는 대상을 문장 성분과 함께 확인하는 행동만 추가했다.
전혀 다른 문장으로 다시 확인한 장면
다음 수업에서는 원래 예문을 보여 주지 않고, 안내 방송과 대화문을 섞은 새 자료를 제시했다.
도서관 직원: “회원님, 예약하신 책은 제가 보관해 두겠습니다.”
학생: “제가 담당자님께 문의를 드리겠습니다.”
안내문: “할아버지께서 먼저 식사를 하신 뒤 약을 드십시오.”
학생은 이번에는 ‘드리겠습니다’, ‘하신’, ‘드십시오’에 밑줄을 그은 뒤 문장 아래에 화살표를 그렸다. ‘드리겠습니다’에서는 자신이 담당자에게 하는 행동이라고 적고, 담당자를 높이는 객체 높임으로 분류했다. ‘하신’은 주어인 할아버지를 높이는 표현으로, ‘드십시오’는 듣는 사람에게 식사와 약 복용을 공손하게 요구하는 표현으로 구분했다.
특히 학생은 “형태가 공손해 보여서 같은 종류라고 하지 않고, 그 표현이 직접 높이는 대상의 자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의 형식과 어휘가 바뀌었지만, 높임 표현에서 실제 높이는 대상을 찾는 기준은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힌트 없이 남긴 마지막 설명
마지막에는 처음 보는 세 문장을 제시하고 아무 표시 방법도 알려 주지 않았다.
① 이모께서 조카에게 책을 읽어 주셨다.
② 저는 교장 선생님께 말씀을 올렸다.
③ 할아버지께서 손자에게 밥을 먹이셨다.
학생은 ①의 ‘-시-’에는 ‘이모’, ②의 ‘올리-’에는 ‘교장 선생님’, ③의 ‘-시-’에는 ‘할아버지’라고 각각 적었다. 그리고 ③의 ‘먹이셨다’는 문장 전체를 보고 무조건 객체 높임이라고 하지 않고, “먹이- 자체는 높임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며, ‘-시-’가 주어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표현의 모양만 확인하지 않고 실제 기능과 높임의 대상을 근거로 든 것이다.
효자동국어과외에서는 이처럼 예문을 많이 푸는 것보다, 한 표현이 문장 속에서 누구를 높이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첫 판단을 정확히 다듬는다. 상산고등학교와 전주영생고등학교 등을 포함한 교육생활권에서도 같은 원칙은 새로운 어휘와 문장 구조를 만났을 때 스스로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