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신도시 고3수학과외







조건을 먼저 읽어야 정수 후보가 남는다
불당신도시 생활권에서 수능 문제를 풀던 학생의 풀이를 살펴보니, 계산 능력보다 먼저 고쳐야 할 지점은 정수조건을 식에 반영하는 순서였다. 천안두정고등학교와 천안불당고등학교 인근에서 진행한 학습에서도 같은 장면이 반복되었고, 천안고3수학과외를 받을 때 정답보다 조건의 역할을 설명하는 연습에 초점을 맞췄다.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정수 n에 대하여 방정식
x² − (n+5)x + 6n = 0
이 서로 다른 양의 정수해를 가지고, 두 근의 차가 3 이하일 때 가능한 모든 n의 합을 구하는 문제였다.
자연스러운 계산이 오히려 함정이 된 순간
학생은 곧바로 근의 공식을 쓰려 했다. 하지만 먼저 식을 인수분해하면
x² − (n+5)x + 6n = (x−n)(x−6)
이므로 두 근은 n과 6이다. 여기까지는 정확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학생은 “두 근이 양의 정수”라는 조건만 사용해 n>0이라고 적고, 가능한 값이 무한히 많다고 결론 내렸다. 계산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근의 차가 3 이하라는 제한을 식에 넣지 않은 것이 최초의 오류였다.
풀이 근거와 핵심조건을 구분하지 못한 셈이다. 인수분해는 근을 찾는 근거이고, |n−6|≤3은 후보를 실제로 제한하는 핵심조건이다. 이 둘을 같은 중요도로 뭉뚱그리면 조건 하나가 빠져도 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다.
조건을 첫 줄로 되돌려 놓기
학생에게 전체 풀이를 다시 쓰게 하지 않고, 문제의 제한만 첫 줄에 따로 복원하게 했다.
- 근: n, 6
- 양의 정수: n>0
- 서로 다름: n≠6
- 근의 차: |n−6|≤3
그 뒤 마지막 조건에서 바로 3≤n≤9를 얻었다. 여기에 양의 정수 조건과 서로 다르다는 조건을 함께 적용하면 n=3,4,5,7,8,9만 남는다. 따라서 합은
3+4+5+7+8+9=36
이다. 교정의 핵심은 새로운 공식을 추가한 것이 아니었다. 빠진 조건 하나를 첫 식 옆에 되돌려 적고, 경계값 3과 9를 직접 대입해 범위를 확인한 것뿐이었다.
조건의 위치가 달라져도 같은 판단을 하는가
다음 날에는 보기 없이 조건의 순서를 바꾼 문제를 제시했다. 정수 n에 대해
x² − (n+7)x + 10n = 0
의 두 근이 서로 다른 양의 정수이고, 큰 근과 작은 근의 차가 4 미만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차이 조건이 문장 앞부분에 나오지 않았고, “3 이하”가 아니라 “4 미만”으로 표현되었다.
학생은 먼저 식을 인수분해하지 않고 조건표를 만들었다. 근은 n과 10이라고 확인한 뒤, 양의 정수와 서로 다름을 적고 마지막으로
|n−10|<4
를 세웠다. 따라서 7≤n≤13이고, n=10은 서로 다른 근 조건에 어긋난다. 남는 값은 7,8,9,11,12,13이다. 학생은 각 후보 옆에 “차이 조건 위반”, “같은 근”처럼 탈락 이유를 짧게 남겼다. 단순히 답을 고르는 대신 어떤 조건이 후보를 제거했는지 역추적한 것이다.
이 적용은 첫 문제의 숫자만 바꾼 재현이 아니었다. 조건의 제시 순서와 부등호 표현이 달라졌는데도 학생은 먼저 제한조건을 분리했다. 천안두정고등학교 주변 생활권에서 수능 대비를 이어갈 때도 천안고3수학과외의 목표를 풀이량으로 잡기보다, 조건을 식으로 옮기는 첫 행동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했다.
힌트가 사라진 뒤 남은 행동
마지막 검증에서는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하지 못하게 했다. 학생은 종이에 먼저 “정수 여부, 근의 관계, 경계 포함 여부”를 적은 다음 첫 식의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경계의 바로 안쪽과 바깥쪽을 나누어 대입했고, 서로 다른 근 조건을 마지막에 다시 확인했다.
특히 n=7과 n=13을 대입해 근의 차가 각각 3과 3임을 확인하고, n=6이나 n=14는 왜 제외되는지 말로 설명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에도 전체를 다시 계산하지 않고, 조건표와 경계 후보만 확인했다. 정수조건 문제에서 필요한 판단이 ‘식을 풀 수 있는가’에서 ‘어떤 조건이 후보를 실제로 줄이는가’로 이동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