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 국어과외







대전동구 국어과외, 시 속 화자의 시선부터 다시 읽기
리더스시티5단지와 신흥 SK뷰아파트가 있는 생활권에서 진행한 한 국어과외 수업에서, 학생은 현대시의 오답을 맞히지 못한 이유를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충남중학교와 대전여자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 자주 만나는 문제 유형이지만, 이번 수업의 초점은 작품의 주제를 넓게 공부하는 데 있지 않았다. 오직 서술자의 시점과 알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구별하는 일에 집중했다.
답안 한 줄에서 거꾸로 찾은 갈림길
“화자는 아이의 속마음까지 알고 있으므로 전지적 서술자에 가깝다.”
학생이 현대시 문제의 ③번 선택지를 고른 뒤 적은 답안이었다. 지문에는 다음과 같은 가상 시가 제시되어 있었다.
창가에 선 아이는
젖은 운동화를 내려다본다.
나는 멀리서 그 등을 보며
아마 집에 가기 싫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로등 하나가 먼저 켜진다.
학생은 ‘아이’, ‘등’, ‘집에 가기 싫을 거라고’를 각각 밑줄 긋고, 옆에 ‘아이의 심리’, ‘화자의 추측’이라고 메모했다. 그런데 선택지의 “화자가 아이의 내면을 직접 알고 있다”라는 설명을 지문의 추측 표현보다 먼저 받아들였다. 그 결과 화자가 아이 곁에 있는지, 멀리서 관찰하는지, 무엇을 직접 보고 무엇을 짐작하는지를 섞어 버렸다.
처음부터 틀린 것은 주제 판단이 아니었다. 학생은 마지막 행의 ‘가로등 하나가 먼저 켜진다’를 근거로 쓸쓸한 분위기를 적었고, 그 부분은 적절했다. 가장 먼저 어긋난 판단은 보기의 서술자 설명을 작품 속 말보다 앞세운 것이었다. 이 지점이 이후의 오답을 만든 출발점이었다.
보기를 잠시 접고, 말한 것과 짐작한 것을 나누다
교정에서는 시 전체를 다시 분석하지 않았다. 이미 맞게 표시한 ‘멀리서’와 ‘생각한다’만 남겨 두고, 선택지의 문장을 가린 뒤 해당 구절에 물음표를 붙였다. “화자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직접 말했는가?”라고 묻자 학생은 ‘아마’라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쳤다.
이어서 표를 간단히 만들었다.
- 눈으로 확인한 정보: 아이가 창가에 서 있음, 젖은 운동화를 내려다봄, 화자는 멀리서 등을 봄
- 화자가 추측한 정보: 아이가 집에 가기 싫을 것이라는 생각
- 알 수 없는 정보: 아이가 실제로 왜 집에 가기 싫은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학생은 선택지의 ‘직접 알고 있다’를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로 바꾸어 말해 보았다. 그러자 화자는 아이의 속마음에 들어간 인물이 아니라, 멀리서 본 장면을 바탕으로 제한된 추측을 하는 존재라는 점이 드러났다. 기존에 쓴 분위기 근거는 그대로 두고, 서술자에 관한 한 문장만 “화자는 관찰한 장면과 자신의 추측을 구분해 제시한다”로 고쳤다.
가려진 구절을 복원하며 독립적으로 적용하기
며칠 뒤에는 같은 현대시라도 장면과 자료를 바꾸었다. 이번에는 다음 시의 가운데 부분을 가린 채 제시했다.
버스가 떠난 뒤
플랫폼에는 우산 하나 남았다.
나는 젖은 손잡이를 만져 보고
그 사람이 곧 돌아올 거라 믿었다.
멀리서 막차의 불빛이 사라졌다.
학생은 먼저 “화자가 우산 주인의 귀가 여부를 알고 있는가?”를 적었다. 가려진 구절을 보기 전, ‘곧 돌아올 거라 믿었다’에 밑줄을 긋고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화자의 판단’이라고 표시했다. 이어 “플랫폼에 우산이 남았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우산 주인이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히 단어를 바꾼 반복 문제가 아니라, 인물 대신 사물과 기다림의 장면을 근거로 정보의 범위를 다시 판단한 결과였다.
도움 없이 두 작품을 나란히 검증한 순간
마지막에는 힌트와 표시를 모두 치운 뒤 두 자료를 비교하게 했다. 첫 번째 작품의 화자는 아이의 등을 멀리서 보고 ‘아마’라고 추측했고, 두 번째 작품의 화자는 우산을 만진 뒤 누군가 돌아오리라 믿었다. 학생은 두 작품 모두 화자가 관찰한 사실은 말하지만 대상의 내면이나 미래를 확정해 알려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화자가 장면 안에 있으므로 모든 정보를 아는 것은 아니다. 화자의 위치와 표현인 ‘아마’, ‘믿었다’를 근거로 실제로 확인한 내용과 개인적 추측을 나누어야 한다”고 서술했다. 마지막 답은 정답 번호가 아니라, 작품의 구절을 먼저 확인하고 보기의 설명이 그 범위를 넘는지 대조하는 판단으로 완성되었다. 이처럼 대전동구국어과외에서는 서술자의 시점을 막연한 용어로 외우기보다, 화자가 실제로 보고 말한 정보의 한계를 현대시 속 표현에서 찾아가도록 연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