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읍 국어과외







화원읍 국어과외에서 확인한 ‘과정 순서’ 읽기
화원읍의 성서5차산업단지와 죽곡대실역한신휴플러스 아파트가 이어지는 생활권에서 한 학생의 환경 논설문 풀이를 살펴보았다. 달성중학교, 화원중학교, 천내중학교와 화원고등학교, 대원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도 자주 만나는 유형은 과정이 제시된 글에서 단계 순서를 복원하기와 표현 전환이다. 이번 화원읍국어과외 수업에서는 환경 논설문 속 같은 단계를 다른 말로 바꾸어 쓴 사례를 사용했다.
한 문장의 표시가 순서를 바꾼 순간
도시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먼저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과 음식점의 배출 실태를 일정 기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감량 목표를 세운 뒤, 다회용기 사용과 공동 수거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전후 자료를 비교하여 정책의 효과를 점검한다.
문제는 다음 네 단계를 순서대로 배열하라고 했다.
- ㄱ. 정책 시행 뒤 자료를 비교한다.
- ㄴ. 배출 실태를 조사한다.
- ㄷ. 지역별 감량 목표를 설정한다.
- ㄹ. 다회용기 사용과 공동 수거를 실행한다.
학생은 원문에서 ‘먼저’, ‘이를 위해’, ‘뒤’, ‘마지막으로’에 밑줄을 긋고 ㄱ-ㄴ-ㄷ-ㄹ을 골랐다. 이유는 “문단 첫머리에서 조사 결과를 비교한다고 했으므로 비교가 가장 먼저”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학생은 ㄱ의 ‘정책 시행 뒤’를 표시하지 않고 ‘자료를 비교한다’만 동그라미 했다. 표현이 바뀐 선택지를 볼 때 문장 전체의 연결 관계보다 눈에 익은 핵심 동사 하나를 먼저 본 것이다.
동사가 아니라 앞뒤 조건을 되살리기
가장 먼저 어긋난 판단은 최종 배열을 고른 일이 아니라, ‘정책 시행 뒤’라는 시간 조건을 지운 채 ‘비교한다’만으로 단계의 위치를 정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미 잘 찾은 원문의 연결 표현까지 다시 공부하게 하지 않고, 선택지에 바뀐 표현이 나오면 그 표현 앞뒤의 조건을 확인하도록 교정했다.
학생은 ㄱ에 ‘정책 시행 뒤’를 다시 밑줄 긋고 여백에 “시행 전에는 불가능”이라고 적었다. ㄴ의 ‘배출 실태를 조사한다’ 옆에는 원문의 ‘정확히 파악’과 화살표를 연결했다. ㄷ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를, ㄹ에는 ‘목표를 세운 뒤’를 각각 표시했다. 그 뒤 답안을 “실태 조사 후 그 결과로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따른 정책을 시행한 다음, 전후 자료를 비교한다”라고 고쳤다. 표현이 ‘파악-조사’, ‘세운다-설정한다’로 달라져도 각 단계가 앞 단계의 결과를 요구하는지 확인한 것이다.
순서를 숨긴 안내문으로 다시 읽다
며칠 뒤에는 환경 캠페인 안내문을 사용했다. 이번에는 과정 문장이 한 문단에 모여 있지 않고, 게시판 자료 세 칸에 나뉘어 있었다.
- 자료 A: 사용한 물의 양을 한 주 동안 기록해 낭비 지점을 찾는다.
- 자료 B: 절약 장치를 설치하고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 자료 C: 설치 전후의 사용량을 대조해 변화가 지속되는지 살핀다.
- 자료 D: 기록에서 확인한 문제에 맞추어 절감 목표를 정한다.
질문은 “물을 아끼기 위한 활동의 진행 순서”를 묻고, 보기에는 A-D, D-A-B-C, B-A-D-C, A-B-D-C가 제시되었다. 학생은 처음에 A-D-B-C를 골랐다. ‘절감 목표’가 계획의 중심이라고 생각해 D를 A보다 앞에 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순서를 알려 주지 않고, 학생이 각 자료에 직접 질문을 만들게 했다. A에는 “무엇을 알아내기 위해 기록하는가?”, D에는 “무엇을 근거로 정하는가?”라고 적었다. A의 기록이 D의 근거가 되므로 A 뒤에 D가 와야 한다는 점을 스스로 찾아냈다. 이어 D의 목표에 맞추어 B의 장치를 설치하고, C의 ‘설치 전후’가 B를 전제로 한다는 것도 표시했다.
새로운 자료 앞에서 남은 기준
마지막 검증에서는 표가 아닌 짧은 실험 보고서를 제시했다.
학교 주변의 미세 먼지 농도를 시간대별로 측정하였다. 측정값을 분석해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에 맞춘 저감 방안을 마련하였다. 방안을 적용한 후 같은 시간대에 다시 측정하여 이전 결과와 비교하였다.
학생은 도움 없이 “① 시간대별 측정 → ② 측정값 분석과 방안 마련 → ③ 방안 적용 → ④ 적용 후 재측정 및 이전 결과와 비교”라고 정리했다. 특히 마지막 단계의 ‘적용한 후’를 두 겹으로 표시하며 “비교는 앞의 측정과 방안 적용이 끝나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해’가 단순한 조사 반복이 아니라 다음 방안을 정하는 근거라는 점도 문장 속 연결어로 증명했다.
이처럼 과정이 제시된 글에서 단계 순서를 복원할 때는 표현이 달라진 단어를 억지로 외우기보다, 각 단계가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성그랜드파크 도서관 함지원이나 꿈꾸는도서관에서 새로운 환경 자료를 읽을 때도 학생은 먼저 시간·조건 표현을 표시하고, 앞 단계의 결과가 뒤 단계의 근거가 되는지 스스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같은 판단을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