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동 중3수학과외







방서동 중3수학과외에서 살펴본 산점도의 ‘퍼짐’
방서동과외 수업에서 산점도를 읽던 중, 학생이 정답지와 다른 판단을 적어 둔 풀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용두암현대1차아파트와 내덕시영아파트가 있는 생활권, 그리고 금천중학교가 포함된 방서동중3수학과외 수업에서 다룬 문제였습니다. 문제는 두 산점도 중 두 자료의 관계가 더 뚜렷한 것을 고르는 내용이었지만, 특정 학교나 시험의 경향과는 관계없이 산점도에 나타난 점의 분포만 살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몇 개의 점이 만든 첫 판단
첫 번째 산점도에는 점이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 (1, 2), (2, 3), (3, 4), (4, 5), (5, 4), (6, 7), (7, 2)
두 번째 산점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1, 1), (2, 2), (3, 3), (4, 4), (5, 5), (6, 6), (7, 7)
학생은 계산식부터 세우지 않고 두 그림을 한참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그림에서 왼쪽 부분의 점 네 개가 비스듬히 모여 있는 것을 동그라미로 표시한 뒤, “첫 번째가 더 일정하게 올라간다”고 적었습니다. 반면 오른쪽 아래의 (7, 2)는 작게 표시하고 판단에서 거의 제외했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점이 많지만 조금 넓게 퍼져 보인다는 이유로 더 약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가까이 붙어 있는 점이 여러 개 보이면 그 산점도가 더 강하다.”
이 문장이 최종 계산 실수보다 먼저 생긴 어긋남이었습니다. 예제에서 앞부분의 점들이 모여 있던 그림을 자주 보았던 탓에, 학생은 산점도 전체를 비교하지 않고 눈에 먼저 들어온 일부 점의 모양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비교 범위를 한 장 전체로 되돌리기
교정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여러 가지 제시하지 않고, 판단할 때 사용하는 기준 하나만 바꾸었습니다. 두 그림을 다시 나란히 놓고 “전체 점이 한 방향의 띠 안에 얼마나 모여 있는가?”만 묻게 했습니다. 첫 번째 산점도에서는 (1, 2)부터 (6, 7)까지의 흐름이 있더라도 (7, 2)가 그 방향에서 크게 벗어납니다. 한두 점을 지워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표시된 모든 점을 포함해 퍼짐을 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 산점도는 일곱 점 모두가 같은 방향의 직선 위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점의 개수나 앞부분의 인상보다, 전체 점들이 한 방향으로 모여 있는 정도를 비교하면 두 번째 산점도가 더 뚜렷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첫 번째 풀이에서 맞게 읽었던 좌표와 표시를 그대로 두고, 동그라미 친 네 점만으로 결론 내리던 행동을 멈추었습니다.
그림의 모양을 바꿔 다시 읽기
다음에는 표가 아니라 두 개의 산점도 그림을 제시했습니다. A 산점도는 점 열두 개가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이어지지만, 가운데와 오른쪽에 점이 넓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B 산점도는 점 일곱 개뿐이지만,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좁은 띠 안에 모여 있었습니다. 질문도 “점이 더 많은 산점도는 어느 것인가?”가 아니라 “자료 전체의 방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 산점도는 어느 것인가?”로 바꾸었습니다.
학생은 이번에는 먼저 두 그림의 바깥쪽 점까지 손가락으로 훑었습니다. A의 점 수가 더 많다는 사실에 머물지 않고, 전체적으로 퍼진 폭을 살핀 뒤 B를 골랐습니다. 방향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가 아니라, 점들이 그 방향 주변에 얼마나 모여 있는지를 비교한 것입니다.
일주일 뒤, 표시 없이 확인한 장면
일주일 후에는 힌트 없이 새 산점도 두 개를 풀게 했습니다. C는 점 아홉 개가 오른쪽 위 방향으로 놓였지만, 양 끝의 두 점이 가운데 무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D는 점 여섯 개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좁은 띠 안에 모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C가 점이 더 많으니 더 뚜렷하다”는 식의 판단을 하지 않고, D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C에서 가운데에 모인 점 세 개를 가리고 다시 물었습니다. 학생은 “가린 점을 빼도 양 끝 점 때문에 C의 전체 퍼짐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D 역시 어느 점 하나만 보지 않아도 좁은 방향성이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은 자신의 기준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산점도의 일부 점이나 점의 개수만 보지 않고, 모든 점이 한 방향 주변에 얼마나 모여 있는지 비교한다.”
이제 산점도를 볼 때 먼저 전체 점을 확인하고, 일부 점의 인상에 끌려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그림에서도 같은 기준과 가린 뒤에도 유지되는 퍼짐을 근거로 스스로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