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국어과외







대덕구 국어과외에서 다룬 희곡 읽기의 한 장면
금강엑슬루타워와 신탄진도서관이 있는 대덕구 생활권에서 희곡을 읽던 학생이 다음 선택지를 골랐다. 대전매봉중학교와 대전송촌중학교, 대전대청중학교, 신탄진중학교, 대전법동중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 희곡의 인물 관계를 점검할 때도 핵심은 장면 안에서 누가 무엇을 알고 말하는지 구별하는 데 있다. 대덕구과외와 대덕구국어과외 수업에서는 이 판단을 추측이 아니라 대사와 지시문으로 확인했다.
[장면] 늦은 밤, 민호가 빈 교실에 들어온다. 창가의 서랍을 열려는 순간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민호 (서랍에서 손을 떼며) “아무것도 찾지 않았어.”
지연 (문밖에서) “누가 안에 있지?”
민호는 대답하지 않고 교탁 밑에 숨는다. 지연은 교실 안으로 들어오지만 교탁 밑을 보지 못한다.
오답은 한 단어에서 시작됐다
학생은 ‘장면 밖에서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민호가 숨은 사실을 지연도 알고 있다고 보았다. 선택지 ③의 “지연은 민호의 행동과 목적을 모두 알고 있다”에 동그라미를 쳤다. 답안에는 “서술자가 민호가 숨었다고 알려 주었으므로 지연도 그 사실을 안다.”라고 썼다.
하지만 학생이 처음 어긋난 지점은 선택지 자체가 아니었다. ‘서술자가 알려 준 정보’와 ‘극 중 인물이 알 수 있는 정보’를 같은 범위로 취급한 것이 먼저였다. 희곡의 지시문은 관객과 독자에게 장면을 보여 주지만, 그 문장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지연의 인식 범위가 넓어지지는 않는다. 학생은 ‘알려 주다’라는 사전 뜻만 적용하고, 지연이 실제로 무엇을 보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장면 안의 눈으로 다시 확인하기
교사는 이미 맞게 한 표시를 지우게 하지 않았다. 학생이 밑줄 친 ‘민호는 교탁 밑에 숨는다’와 ‘지연은 교탁 밑을 보지 못한다’는 그대로 남겨 두었다. 대신 지연의 대사 옆에 ‘민호 존재는 앎, 위치는 모름’이라고 메모하게 했다. 이어 민호의 대사 “아무것도 찾지 않았어”에는 ‘숨기려는 말일 수 있으나 목적은 확정하지 않음’이라고 적었다.
그 뒤 선택지를 다시 읽으며 “지연이 직접 들은 말과 본 행동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학생은 지연이 민호의 목소리를 들었을 뿐, 서랍을 열려 했던 행동과 교탁 밑의 위치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따라서 지연의 정보 범위는 관객·독자보다 좁고, 민호의 목적 역시 장면에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단정할 수 없다고 고쳤다. 서술자의 시점처럼 보이는 지시문이 장면 전체를 보여 주더라도, 인물별 정보는 각자의 시선과 청각에 따라 따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만 바로잡았다.
대사를 행동으로 바꾸어 읽은 두 번째 장면
며칠 뒤에는 앞 장면의 답을 보여 주지 않고 새로운 희곡 자료를 제시했다.
[장면] 수아가 책상 위의 봉투를 재빨리 가방에 넣는다. 정우가 창문을 닫느라 등을 돌린 사이, 수아는 빈 의자를 가리킨다.
수아 “여기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어.”
정우 (돌아서며) “방금 무슨 소리가 났는데?”
정우는 바닥에 떨어진 봉투의 끈만 보고, 봉투가 수아의 가방 안에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이번에는 질문이 “정우가 알고 있는 사실과 모르는 사실을 나누어 설명하라.”였다. 학생은 수아의 말이 거짓인지부터 판단하지 않고, 정우가 직접 본 것과 보지 못한 것을 선으로 나눴다. 정우는 소리와 바닥의 끈은 알지만 봉투의 이동 과정과 수아의 의도는 알 수 없다고 썼다. 수아가 봉투를 가방에 넣는 장면은 독자에게 제시되었지만 정우에게 전달된 정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장면과 인물의 정보 범위를 분리한 독립 판단이었다.
힌트 없이 확인한 마지막 읽기
마지막에는 대전송촌고등학교, 동대전고등학교, 대전이문고등학교, 신탄진고등학교가 있는 생활권의 학습 자료를 참고해 다음 짧은 장면을 제시했지만, 밑줄이나 질문의 기준은 알려 주지 않았다.
무대 뒤에서 유리잔 깨지는 소리가 난다. 태석은 무대 오른쪽을 바라보며 웃는다. 관객에게만 보이는 쪽문 뒤에는 하린이 서 있다.
태석 “하린아, 네가 숨긴 물건은 이미 찾았어.”
학생은 먼저 “태석은 하린이 쪽문 뒤에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없지만, 숨긴 물건과 관련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쪽문 뒤에 하린이 있다는 것은 관객에게 주어진 정보이고, 태석의 정보라고 볼 근거는 없다.”라고 근거를 붙였다. 작품 밖에서 인물의 마음을 상상하지 않고, 대사와 무대 지시문이 각각 누구에게 제공하는 정보인지 구분한 것이다. 도움 없이 서술 장치가 보여 주는 범위와 인물이 실제로 아는 범위를 분리해 설명하면서 같은 판단을 스스로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