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구 국어과외







양산지구 생활권에서 시작한 문장 변환 수업
양산지구과외 수업에서 학생이 펼친 문제지는 ‘문장을 바꾸었을 때 관형어와 부사어가 꾸미는 대상을 찾는’ 활동지였다. 신용중학교와 광주과학고등학교가 있는 교육생활권에서 자주 만나는 문장 유형이지만, 이 학생은 해설을 보지 않고 곧바로 예문 두 개를 비교했다.
① 새 운동화를 신은 아이가 운동장으로 뛰어갔다.
② 아이가 운동장에서 힘차게 뛰었다.
학생은 ①의 ‘새’와 ‘운동장으로’에 동그라미를 치고, ②에서는 ‘운동장에서’와 ‘힘차게’에 밑줄을 그었다. 이어 “새는 아이를 꾸미고, 운동장으로는 아이를 꾸민다. 힘차게는 운동장을 꾸민다.”라고 메모했다. 관형어와 부사어가 꾸미는 대상을 찾는 문제였지만, 마지막 문장에서 대상 판단이 흔들린 것이다.
답안보다 먼저 확인한 표시
학생은 보기의 선택지에서 ‘① 새→운동화, 운동장으로→뛰어갔다, ② 운동장에서→뛰었다, 힘차게→뛰었다’를 골랐다. 이 선택은 거의 맞았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판단도 있었다. 학생은 앞에서 본 예제의 순서에 기대어 ‘앞에 놓인 말은 뒤의 명사를 꾸민다’고 처리했다. 그래서 ①의 ‘운동장으로’를 ‘아이’를 꾸미는 말처럼 읽었고, ②의 ‘운동장에서’도 장소 이름 자체를 설명하는 말로 착각했다.
가장 먼저 어긋난 지점은 위치가 아니라 문장 안에서 그 말이 직접 설명하는 대상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었다. 관형어와 부사어를 구별하는 세부 개념을 더 넓히는 대신, 각 말이 어느 말을 꾸미는지 문장 속 관계만 다시 보아야 했다.
문장을 움직여 대상 관계를 확인하다
교정할 때 이미 맞힌 ‘새→운동화’와 ‘힘차게→뛰었다’는 그대로 두었다. 대신 틀린 두 부분만 문장 변환으로 확인했다. ‘아이’를 꾸미는 말이라면 ‘운동장으로 아이가 뛰어갔다’처럼 바꾸어도 의미가 유지되어야 하지만, ‘운동장으로’는 아이의 성질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것은 아이가 뛰어간 방향과 장소를 나타내며, 문장에서는 ‘뛰어갔다’를 꾸민다.
또 ‘운동장에서’를 ‘운동장’의 성질을 나타내는 말로 볼 수 있는지 물었다. 학생은 “어떤 운동장인가?”에는 답하지 못하고, “어디에서 뛰었는가?”에는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운동장에서’는 ‘뛰었다’를 꾸미는 부사어로 판단했다. 학생은 공책에 다음 기준을 직접 적었다.
- 명사를 꾸미는 말인지 먼저 묻고, 그 명사를 문장에서 찾는다.
- 동작이나 상태가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일어나는지를 나타내면 그 동작이나 상태를 꾸미는 말로 본다.
- 말의 위치나 앞선 예문의 순서만으로 대상을 정하지 않는다.
전혀 다른 문장으로 다시 확인한 날
며칠 뒤에는 활동지의 문장과 제재를 바꾸어 작은 안내문을 읽었다.
도서관 앞에 놓인 안내판에는 오늘 열릴 작은 전시가 소개되어 있다. 방문객은 조용히 전시장을 둘러본다.
학생은 ‘도서관 앞에 놓인’ 전체에 밑줄을 긋고, 처음에는 ‘안내판’을 꾸민다고 적었다. 이어 ‘조용히’에는 네모를 치고 ‘전시장을’에 화살표를 그었다. 그러나 질문은 밑줄 친 표현 중 관형어와 부사어가 각각 꾸미는 대상을 쓰라는 것이었다. 학생은 표현을 한 덩어리로 넘기지 않고, ‘놓인’이 무엇을 설명하는지와 ‘조용히’가 무엇을 설명하는지를 나누어 살폈다.
그는 “안내판은 어떤 안내판인지가 아니라 도서관 앞에 놓여 있다는 상태가 제시되었다. 이 문장에서는 ‘놓인’이 안내판을 꾸미는 부분으로 기능한다. ‘조용히’는 방문객이 아니라 둘러보는 방식, 즉 ‘둘러본다’를 꾸민다.”라고 답했다. 문장 순서와 밑줄 위치가 달라졌지만, 대상에 직접 질문하는 기준을 스스로 골랐다.
도움 없이 남긴 최종 검증
한 주 뒤 양산지구국어과외 수업에서 마지막 자료로 짧은 행사 문장을 제시하고 아무 힌트도 주지 않았다.
봄맞이 작은 음악회에 초대된 주민들이 넓은 마당에서 함께 노래했다.
학생은 ‘봄맞이’를 ‘음악회’에 연결하고, ‘넓은’을 ‘마당’에 연결했다. ‘작은’도 ‘음악회’를 꾸민다고 표시했으며, ‘넓은 마당에서’의 ‘에서’가 포함된 표현은 ‘노래했다’를 꾸민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함께’에는 ‘노래했다’를 향한 화살표를 그었다.
학생은 답안에 “봄맞이와 작은은 어떤 음악회인지, 넓은은 어떤 마당인지 알려 주므로 각각 음악회와 마당을 꾸민다. ‘마당에서’와 ‘함께’는 주민들이 노래한 장소와 방식을 나타내므로 ‘노래했다’를 꾸민다. 앞에 놓였다는 이유가 아니라 문장에서 무엇을 설명하는지로 판단했다.”라고 썼다. 새 문장에서도 관형어와 부사어가 꾸미는 대상을 근거와 함께 독립적으로 찾아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