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동 중1수학과외







자료를 읽는 순서가 답을 바꾼 중1수학 풀이
복대동의 용두암현대1차아파트와 내덕시영아파트가 있는 생활권, 그리고 복대중학교·솔밭중학교·가경중학교가 포함된 주변에서 중1수학과외를 진행하며 만난 학생의 풀이를 살펴보았다. 이번 중심 내용은 자료를 나타낼 때 쓰는 변량과 도수의 구별, 자료의 구간·도수·전체량 읽기였다. 복대동과외 수업에서 학생은 다음과 같은 표를 보고 문제를 풀었다.
| 통학 시간(분) | 도수 |
|---|---|
| 10 이상 20 미만 | 4 |
| 20 이상 30 미만 | 7 |
| 30 이상 40 미만 | 5 |
| 40 이상 50 미만 | 4 |
문제는 ‘통학 시간이 30분 미만인 학생 수와 전체 학생 수를 구하라’는 내용이었다. 학생은 표의 왼쪽 칸에 있는 10, 20, 30, 40, 50을 모두 더해 “자료의 합은 150”이라고 적고, 오른쪽 칸의 4, 7, 5, 4를 더해 “도수의 합은 20”이라고 계산했다. 이어서 30분 미만을 묻는 부분에 30을 적으려 했다.
숫자를 계산하기 전, 각 칸의 역할부터 확인하다
풀이가 어긋난 최초의 판단은 표에 적힌 숫자를 모두 같은 종류의 자료로 본 것이었다. 왼쪽의 ‘10 이상 20 미만’과 같은 표현은 통학 시간의 구간이고, 오른쪽 숫자는 그 구간에 들어가는 학생 수인 도수다. 따라서 왼쪽 경계 숫자를 더해 전체 학생 수를 구할 수는 없다.
학생은 표의 각 열 위에 직접 표시를 했다.
- 통학 시간 10 이상 20 미만: 자료가 모인 구간
- 4, 7, 5, 4: 각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 수
- 전체량: 각 도수를 모두 더한 값
그 뒤 이미 계산한 오른쪽 합은 그대로 두고, 질문의 조건에 맞는 구간만 골랐다. 30분 미만은 ‘10 이상 20 미만’과 ‘20 이상 30 미만’이므로 도수는 4+7=11명이다. 전체 학생 수는 4+7+5+4=20명이다. 구간의 끝인 30을 학생 수로 읽지 않고, 그 구간에 대응하는 도수를 선택한 것이 교정의 핵심이었다.
구간은 어떤 자료가 포함되는지 알려 주고, 도수는 그 구간의 자료가 몇 개인지 알려 준다.
표를 그래프로 바꾸어도 같은 판단을 유지하기
다음 활동에서는 표를 그대로 계산하지 않고, 가로축에 통학 시간 구간을 놓고 세로축에 도수를 표시해 히스토그램을 그렸다. 학생은 10 이상 20 미만 구간 위에 높이 4, 20 이상 30 미만 구간 위에 높이 7, 30 이상 40 미만 구간 위에 높이 5, 40 이상 50 미만 구간 위에 높이 4인 막대를 그렸다.
이번에는 질문을 바꾸었다. “도수가 5 이상인 구간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학생은 세로축의 높이를 확인해 20 이상 30 미만, 30 이상 40 미만을 골랐다. 단순히 숫자 5를 찾은 것이 아니라, 그래프의 막대 높이가 각 구간의 도수라는 대응 관계를 이용했다.
또 “40분 이상 통학하는 학생은 전체의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는 마지막 구간의 도수 4를 읽었다. 이때 40은 구간의 시작값이고, 답으로 요구되는 학생 수는 그 구간에 대응하는 도수라는 점을 문장으로 설명했다. 표와 그래프의 도수 합이 모두 20인지 확인하면서 자료의 전체량도 다시 점검했다.
새로운 표현에서 조건을 먼저 표시한 풀이
독립 적용에서는 표 대신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제시되었다. “어느 반 학생 18명의 독서 시간이 0분 이상 10분 미만인 학생 3명, 10분 이상 20분 미만인 학생 8명, 20분 이상 30분 미만인 학생 7명으로 조사되었다. 10분 이상인 학생 수와 가장 많은 학생이 포함된 구간을 구하여라.”
학생은 계산부터 하지 않고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 10분 이상: 두 번째 구간과 세 번째 구간
- 가장 많은 학생: 도수가 가장 큰 구간
- 전체량: 3+8+7=18명
따라서 10분 이상인 학생은 8+7=15명이고, 가장 많은 학생이 포함된 구간은 10분 이상 20분 미만이다. 답을 적은 뒤 도수의 합 18이 문제의 학생 수와 같은지 확인했다. 그래프가 함께 제시된 경우에도 막대 높이의 합이 18인지, 각 막대가 올바른 시간 구간에 놓였는지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힌트 없이 다시 재현한 최종 확인
마지막 검증에서 학생은 새 표를 보고 먼저 “왼쪽은 자료의 구간, 오른쪽은 그 구간에 해당하는 자료의 개수”라고 적었다. 이어 전체량을 구할 때는 구간의 경계값을 더하지 않고 도수만 더했으며, ‘25분 미만’이라는 조건에서는 0 이상 10 미만과 10 이상 20 미만처럼 조건에 실제로 포함되는 구간만 골랐다.
학생은 답안 끝에 “구간을 먼저 읽고 질문의 조건에 맞는 구간을 고른 다음, 그 구간의 도수를 더했다. 전체 학생 수는 모든 도수의 합이며, 표와 그래프에서 그 합이 같아야 한다.”라고 썼다. 복대동중1수학과외에서 확인한 최종 변화는 정답 자체보다, 변량의 구간과 도수를 구별하고 조건에 맞는 자료를 스스로 선별한 뒤 합계와 대응 구간으로 검산한 과정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