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구 중2수학과외







자리수 문제에서 식을 세우는 순간을 붙잡다
반곡지구의 국책연구단지와 수루배마을6단지가 있는 생활권에서 중2수학과외를 진행하던 중, 학생은 두 자리 자연수의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연립방정식으로 나타내는 문제를 만났습니다. 섬강중학교, 버들중학교, 반곡중학교 등이 포함된 지역의 학교 문제에서도 자주 보이는 유형이지만, 문제에 ‘연립방정식’이라는 말이 직접 나오지 않자 첫 식을 정하는 데서 멈췄습니다.
숫자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두 자리 수의 구조
문제는 “어떤 두 자리 자연수의 각 자리 숫자의 합은 11이고, 십의 자리 숫자는 일의 자리 숫자보다 3 크다. 이 수를 구하여라.”였습니다. 학생은 십의 자리 숫자를 x, 일의 자리 숫자를 y로 표시한 뒤, 숫자 자체를 x+y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합이 11”이라는 문장을 읽고 x+y=11을 세웠습니다.
여기까지는 맞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조건을 옮길 때 예제에서 보았던 식의 모양을 떠올려 십의 자리 숫자와 일의 자리 숫자를 각각 10x, y로 쓰지 않고 10x-y=3이라고 적었습니다. 숫자의 자릿값과 숫자 자체를 구분하지 못한 채, 첫 번째 식에서 사용한 x와 y를 그대로 차의 식에 넣은 것이 결과가 어긋나기 전의 최초 판단이었습니다.
학생은 “x와 y가 자리 숫자이므로 두 자리 수는 10x+y이고, 자리 숫자의 차이를 말할 때는 x-y를 써야 한다”고 직접 문장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빠뜨린 항을 되살리는 한 가지 기준
교정은 여러 풀이법을 덧붙이지 않고, 각 자리 숫자를 실제 두 자리 수로 바꿀 때 십의 자리에는 10을 곱한다는 기준 하나로 진행했습니다. 학생이 이미 세운 x+y=11은 그대로 두고, “십의 자리 숫자가 일의 자리 숫자보다 3 크다”는 조건은 x-y=3으로 다시 적었습니다.
학생은 두 식의 계수를 맞추기 전에 미지수의 뜻을 다시 옆에 적었습니다. x는 십의 자리 숫자, y는 일의 자리 숫자라고 표시한 뒤, 두 식을 가감하면 x를 없애기 위해 두 번째 식에 -1을 곱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x+y=11
- x-y=3
두 식을 더해 2x=14, x=7을 얻었고, x+y=11에 대입하여 y=4를 구했습니다. 학생은 답을 74라고 쓴 뒤, 7+4=11, 7-4=3을 각각 원래 조건에 넣어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74를 적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십의 자리 숫자 7과 일의 자리 숫자 4가 식에서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는지 검산한 점이 중요했습니다.
식이 아닌 문장과 표에서 다시 세우기
다음 문제는 식을 바로 주지 않았습니다. “두 자리 수의 십의 자리 숫자와 일의 자리 숫자의 합은 9이다. 숫자를 거꾸로 배열한 수는 원래 수보다 27 작다. 원래 수를 구하여라.” 학생은 먼저 십의 자리 숫자를 x, 일의 자리 숫자를 y로 정하고, 원래 수를 10x+y, 거꾸로 배열한 수를 10y+x로 표에 나누어 적었습니다.
- 원래 수: 10x+y
- 거꾸로 배열한 수: 10y+x
- 자리 숫자의 합: x+y=9
“거꾸로 배열한 수는 원래 수보다 27 작다”를 읽고 학생은 질문의 방향을 바꾸지 않고 10y+x=10x+y-27이라고 세웠습니다. 식을 정리하면 9y-9x=-27, 즉 x-y=3입니다. 첫 문제와 모양이 달라졌지만, 자릿값을 먼저 표로 분리한 뒤 문장의 주어와 비교 대상을 그대로 식으로 옮겼습니다. x+y=9와 x-y=3을 풀어 x=6, y=3을 얻고 원래 수 63, 거꾸로 배열한 수 36을 비교하여 36=63-27임을 확인했습니다.
힌트 없이 드러난 재현
수업 끝 무렵에는 “두 자리 자연수의 십의 자리 숫자는 일의 자리 숫자의 2배이고, 두 숫자의 합은 12이다. 각 자리 숫자를 구하여라.”라는 새 문장을 제시했습니다. 학생은 도움을 기다리지 않고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각각 x, y로 정한 다음, “2배”를 x=2y, “합”을 x+y=12로 바로 표시했습니다.
학생은 x=2y를 x-2y=0으로 바꾸고, 첫 식의 x를 없애기 위해 두 식에서 x의 계수가 같다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x+y=12에서 x-2y=0을 빼면 3y=12, y=4, x=8이 됩니다. 이어 8은 4의 2배이고 8+4=12라고 말했으며, 두 식을 정리하는 과정 전후에 같은 해가 유지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자리수의 뜻을 먼저 정하고, 문장의 관계를 두 식으로 옮긴 뒤 원래 조건에 대입하는 판단을 힌트 없이 다시 재현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처럼 반곡지구중2수학과외가 아니라 반곡지구중2수학과외의 실제 학습 장면에서는 풀이 공식을 외우는 대신, 두 자리 수를 10x+y로 표현해야 하는 이유와 각 문장이 어느 식에 대응하는지를 학생의 말과 검산으로 확인합니다.